챕터 18

엘리자베스는 서류를 꼭 쥐고 시청 사무실에서 알렉산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3년 전 그들이 결혼 등록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리스본에는 비가 쏟아졌었다.

알렉산더는 바쁘다며 늦을 거라고 했다.

그녀는 시청 사무실 입구에 혼자 서서 비를 바라보며 직원들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 마침내 알렉산더가 나타났다.

엘리자베스는 웃으며 오가는 커플들을 지켜보며 가슴 한 구석이 아파왔다.

누군가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면, 폭우도 그들이 나타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다, 특히 결혼처럼 중요한 날에는.

그는 그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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